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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전후 작성일20-10-16 11:41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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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두드러지지 않는 LG유플러스 브랜딩 공간
MZ세대의 브랜드, 체험으로 공간 채워

LG유플러스가 개설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의 내부모습 2020.10.15. 뉴스1 © News1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LG유플러스가 회사가 말하고 보여주고 싶은 걸 전하는 기존 홍보가 아닌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소통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가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 열었다고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O며든다'는 말은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TV조선 미스터트롯 톱7 김희재가 '희며들다'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유명해졌다. 어떤 대상에 대해 스며들듯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애착을 가지게 되는 현상을 표현하는 말이다.

LG유플러스의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취향과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LG유플러스의 장점을 알아가고 애착을 갖도록 '엘며드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건물 외벽의 층별소개, LG유플러스의 브랜딩 공간이지만, LG유플러스에 대한 언급이 없다. 2020.10.15 © 뉴스1 김승준 기자

이날 설명회에서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은 "우리가 이야기하고 싶은 공간이 아니라 오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게 숙제였다"며 "통신사에 대한 선입견이 강해서 깨기 어려웠다. 그걸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하고 있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개장한 복합문화공간은 'LG유플러스의 공간'이라는 점이 전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공간을 이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2층의 실시간 바다를 보여주는 미디어 월(벽) 옆에 LG유플러스 네트워크가 쓰였다는 설명이 작게 들어가는 식이다.


LG유플러스가 개설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의 내부모습 2020.10.15 뉴스1 © News1 김승준 기자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6번지에 위치한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가 '고객경험혁신 주도'라는 가치를 내걸고 개설했다. LG유플러스 5세대(5G) 캠페인인 '일상을 바꿉니다'의 개념을 확장해 이용자의 일상과 비일상의 틈 사이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서울 강남역 일대로 장소를 선택한 것을 넘어, MZ세대가 오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공간을 그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로 채웠다.


LG유플러스가 개설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의 내부모습 2020.10.15 뉴스1 © News1 김승준 기자

바다에서 보드를 타는 서핑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진 글라스하우스, 대화형 사진관 '시현하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멤버십 커뮤니티 '넷플연가', 패스트 뷰티 브랜디 스티멍(stimung),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룹 마초의 사춘기(machos.sachunki), 구글, 유튜브 등과 제휴했다.

구글과 유튜브를 제외한 다른 제휴업체들은 다른 세대에게는 낯설 수도 있지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MZ세대가 보고 호응을 보낸 브랜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브랜드마케팅담당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무진과 파트너사 MZ세대로 구성해서 그 세대의 눈높이를 맞췄다"며 "개장 후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대대적인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반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일상비일상의틈은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 없이 1만5000명 이상의 MZ세대가 방문했다.


LG유플러스가 개설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의 내부모습 2020.10.15 뉴스1 © News1 김승준 기자

설명회 이후 이어진 공간 체험 행사에서 체험해본 결과, LG유플러스의 설명대로 이름은 유심히 보지 않으면 5층의 사물인터넷(IoT), 영상 체험관을 제외하면 LG유플러스가 마련한 공간이라는 점을 쉽게 알기 어려웠다.

건물에 들어가면 새소리와 마초의 사춘기가 마련한 식물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김 그룹장은 "서울 강남하면 떠오르지 않는 것이 '자연'과 '힐링'이다"며 "자연을 느끼시면 안될까 생각하게 됐고 실제 들어가시면 새소리부터 들리고 조형물이 아닌 실제 식물이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고객 반응을 보면 공기가 다르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개설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4층의 포토존 2020.10.15 © 뉴스1 김승준 기자

1층은 도심 빌딩 숲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을 콘셉트로 삼아 실제 살아있는 식물과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한 가상의 숲으로 채워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바깥의 날씨에 따라 가상의 숲의 날씨도 5분 단위로 바뀐다. 그리고 한편에는 유튜브 방송을 위한 미니 부스도 마련됐다.

2층부터 4층은 제휴사 Δ카페 '글라스하우스'(2층) Δ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3층) Δ포토스튜디오 '시현하다'(4층) 등이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5층은 소모임을 열며 LG유플러스의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는 대화면 미니 극장 등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에서는 MZ세대 이슈와 관심을 반영해 분기별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현재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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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개설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의 내부모습 2020.10.15 뉴스1 © News1 김승준 기자

이 공간에는 '유플러'라는 이름을 가진 직원들이 상주하며 고객의 체험을 돕는다. 이들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일상비일상의틈 공간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직원들이 다가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일부 MZ세대의 특성에 맞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시설 서비스 소개를 받고 이용예약을 할 수 있다.

김 그룹장은 "기존 매장이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장소였다면 일상비일상의틈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면서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예상치 못한 브랜드 경험과 확장을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개설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의 5층 사물인터넷(IoT) 소모임 공간 2020.10.15 뉴스1 © News1 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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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전남도민 5만3000여 명이 헌법재판소에 해상경계 유지 탄원서를 제출했다.(사진=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민과 전남 어업인 5만3천 여명이 헌법재판소에 '현행 해상경계 유지 탄원 서명서'를 제출했다.

노평우 여수수산인협회장과 김상문 여수수협 조합장 등 10여 명은 16일 오전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해상경계가 변경될 경우 발생하는 상상할 수 없는 피해와 지역 어업인들의 상실감을 고려해 헌법재판소가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남도와 경남도 간 해상경계 분쟁은 2011년 경남 어선들이 전남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며 촉발됐으며, 5년간의 치열한 공방 끝에 올해 7월 공개변론을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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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복음, 자유를 선포하다’ (존 파이퍼, 팀 켈러, DA 카슨 외 지음/전의우 옮김/생명의말씀사)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으로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복음연합(TGC) 전국 콘퍼런스가 열렸다. 성공회를 비롯한 다양한 교파의 목회자들이 강의를 맡았고 1만명이 넘는 그리스도인이 참여했다. 강사들은 갈라디아서를 한 장씩 맡아 설교했는데, 여기에 개론과 적용을 덧붙여 ‘그리스도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다’라는 주제로 출간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파워볼사다리

갈라디아서 개요와 적용은 토마스 슈라이너 남침례신학교 신약학 교수와 싱클레어 퍼거슨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가, 종교개혁자가 해석한 갈라디아서 역사에 관해선 영국성공회 사제 제럴드 브레이가 맡았다. 책의 각 장을 다양한 교단의 목회자가 나눠 설교했다. 신기한 건 목회자 각자의 개성이 설교에 분명히 드러나면서도, 한편으론 한 사람이 전하는 것처럼 통일된 메시지같이 들린다는 점이다. 개요에서 슈라이너 교수는 갈라디아서 수신자가 북갈라디아인지 남갈라디아인지에 관한 역사적 논쟁에 휩쓸리지 말고, 오직 복음에 집중해서 이해할 것을 부탁한다. 수신자가 달라지면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나, 갈라디아서가 말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복음은 달라지지 않는다.

존 파이퍼 베들레헴신학대 총장과 샌디 윌슨 TGC 자문위원은 1~2장을 본문으로 복음에서 떠난 갈라디아 교인의 상황을 오늘날 교회 상황으로 인식하며 놀라움과 슬픔의 정서를 표현한다. 우리의 모든 죄책감에 있어 해결책은 오직 복음임을 강하게 증거한다. 3장을 해설한 피터 아담 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리들리칼리지 총장은 당대 그리스도인의 문제점 세 가지를 ‘잘못된 성경해석’ ‘믿음이 아닌 율법을 따라 사는 삶’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여 복음을 따라 살지 못했던 삶’으로 규정한다. 치료법으로는 성경을 듣고 약속을 받으며,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제시한다.

알레고리적 표현이 있어 해석하기 까다로운 4장은 DA 카슨 트리니티신학교 신약학 교수가 해설했다. 카슨 교수는 바른 신학적 해석과 적용으로 ‘노예 상태에서 해방된 자유’를 설명한다. 5장과 6장은 TGC 이사 타비티 안야빌리 목사와 팀 켈러 리디머장로교회 설립목사가 주해했다. 복음을 잃어버린 교회가 가진 세 가지 문제점으로 ‘영적 배교’ ‘초보 신자의 문제’ ‘하나 됨을 깨는 것’을 언급하면서 인간의 참된 정체성은 오직 복음에서 흘러나온다고 증명한다. 마지막 갈라디아서의 적용 부분은 퍼거슨 교수가 맡았다. 그는 ‘율법주의와 반율법주의’라는 복음의 두 가지 대적을 물리칠 때 오직 복음으로 자유로울 수 있음을 말한다.

적잖은 이들이 미국 교회가 위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복음으로 연합된 목회자들과 복음을 사모해 1만명 가까이 모이는 성도들이 있다는 건, 미국교회에 아직 소망이 있다는 분명한 증거일 것이다. 그리스도가 이룬 복음의 진수를 함께 모여 나눈다는 건 참 귀한 일이다. 코로나 상황으로 모이지 못하기 때문인지, 책을 읽으며 그 현장이 더 그리워졌다. 교단을 초월한 목회자의 아름다운 연합이 있고 말씀을 사모하는 수많은 성도가 모이는 그날이 우리에게 속히 오길 간절히 기도한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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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도 '징역 6개월' 양형부당 이유 항소

자료사진/뉴 © News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허위 진술'로 지역 내 '줄감염' 사태를 초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학원강사(25·남·인천 102번)'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6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전날 인천지법에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 받은 A씨 측이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은 항소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검찰은 A씨에 앞서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A씨의 1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A씨 측과 검찰이 항소하면서 A씨의 항소심 재판은 다시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5월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당시 방역 당국에 "무직이다"고 허위진술해 혼선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거짓말은 그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 결과와 진술이 불일치하면서 들통이 났다. 시 등 보건당국은 재조사를 실시해 A씨가 대학 4학년 학생으로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 강사이고, 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외수업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A씨가 5월2~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 후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이태원 소재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접촉하고, 확진 전 인천 미추홀구 소재 보습학원에서 5월6일 수강생 9명을 상대로 2차례 강의를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의 거짓말로 인해 지역내 n차 감염이 이어졌다. 그 감염은 강사 소속 학원 수강생과 수강생 방문 PC방, 동전노래방 등 시설 이용자로까지 번져 7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A씨가 허위진술을 한 사흘간 소속 학원 학생, 과외학생, 학부모 등 접촉자들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하기도 했다.

시는 A씨의 거짓말로 다수의 인천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A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월14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김용환 판사는 8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의 선고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20대의 비교적 어린 나이로 일반인과는 다른 개인적 사정이 외부로 알려질 것이 두려워 순간적으로 (허위진술을 하는) 잘못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고, 형사 적벌을 받은 바 없는 초범이다"면서 "다만 3번에 걸친 역학조사에서 직업 및 이동동선에 대해 무려 20번 이상 거짓의 사실을 진술하고 은폐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허위진술로 인해) 제때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고 이로 인해 약 6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는 등 사회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 있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겪어야 했던 손실도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면서 "수사기관에서 일부 범행을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옳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앞선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개인적인 문제가 노출돼 (학원강사 등 일을 잃을까봐) 두려워서 허위진술을 하게 됐다"면서 "(교도소에서 매일 같이 자해를 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선처해준다면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호소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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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보존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신 보내

13일 독일 수도 베를린 미테구청 앞에서 시민들이 당국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EKD)가 최근 독일 베를린 미테구청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명령한 데 대해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EKD 소속 페트라 보세 후버 에큐메니컬 총괄 감독은 14일(현지시간) 미카엘 뮐러 베를린시장과 슈테판 폰 다셀 미테구청장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귀하들께 소녀상 철거 동기를 여쭙고 싶다”며 “우리 EKD는 소녀상을 보존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KD는 서신에서 “독일 히틀러 시대에 자행된 잔혹 행위의 희생자에 대한 기억의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모범이 되고 있다”며 “이미 세계 곳곳에 세워진 이 청동 소녀상이 독일 연방공화국의 수도인 베를린 내에 세워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독일 개혁교회는 베를린 소녀상을 전 세계 많은 분쟁 지역에서 성노예로 희생된 여성들과 이로 인해 여전히 고통 당하고 있는 여성들과의 연대와 기억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소녀상은 수많은 인권 침해와 더불어 이런 불의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반복되지 않아야 함을 내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NCCK 측은 세계교회협의회(WCC)도 조만간 이번 사태 관련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테구청은 올 7월 도심 거리에 소녀상 설치를 허가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제막식 뒤 일본 정부가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달 7일 철거 명령을 내렸다. 이에 NCCK 여성위원회가 13일 EKD와 미테구청에 서신을 보내 “미테구가 반역사적 결정을 철회해 소녀상 설치 허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보존할 것으로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후버 감독이 보낸 서신 전문.

미카엘 뮐러 베를린 시장님,

슈테판 폰 다셀 미테구청장님,

9월 말, 저는 베를린 시내에 성폭력 희생자를 기억하고, 특히 아시아 태평양전쟁에서 소위 위안부로 노예화된 여성들과 소녀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는 소식에 기뻤습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미테구가 이 동상의 철거 명령을 내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귀하들께 이 소녀상의 철거 이유를 여쭙고자 합니다.

독일 개혁교회들에게 이 소녀상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한국과 일본의 교회, 그리고 기독교 의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과 함께 전쟁 중 성노예 희생자들의 아픔을 알리고 모든 형태의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협력해 오고 있습니다.

독일과 유럽에서는 평화적 공존을 위한 기억의 장소를 통해 화해를 이뤄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베를린시가 그러한 기억 문화를 모범적으로 계승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형제 자매들과 선교 모임을 할 때 우리는 베를린의 이런 기념지(기억의 장소)를 자주 방문했습니다. 그들은 독일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현재의 도전들에 대해 많은 것을 공유하기를 원했습니다. 특별히 독일 히틀러 시대에 자행된 잔혹 행위의 희생자에 대한 기억의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곳곳에 세워진 이 청동 소녀상이 독일 연방공화국의 수도인 베를린 내에 세워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 개혁교회는 이 동상을 전 세계 많은 분쟁 지역에서 성노예로 희생된 여성들과 이로 인해 여전히 고통 당하고 있는 여성들과의 연대와 기억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소녀상은 수많은 인권 침해와 더불어 이런 불의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반복되지 않아야 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저는 귀하들께 소녀상 철거에 대한 동기를 여쭙고 싶습니다. 우리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EKD)는 이 소녀상의 중요성을 다시금 기억하며 이 동상을 보존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파워사다리

감사를 드리며…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EKD)

에큐메니컬 총괄 감독

페트라 보세 후버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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