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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전후 작성일20-07-30 18:15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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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삼성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삼성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허삼영 감독.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27/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기본으로 돌아가자."

삼성 허삼영 감독이 선수들에게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당부했다.

허 감독은 30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무엇이 잘못된 건지 되집어 가는 과정이라 본다. 결국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화려한 플레이보다 착실하고 견실한 플레이가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인 29일 한화전에 7-1로 앞서던 삼성은 3회 실책 2개로 대거 6실점 하며 동점을 내줬다. 4회에도 실책이 겹치며 4실점, 결국 7대12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5연패를 막지 못한 충격적 결과였다.

최근 집중력이 떨어진 수비에 대해 허 감독은 쓴소리를 했다.

허 감독은 "실책이 악순환이 되면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실책도 쌓여 있는 것 같다. 훈련을 덜하고 더하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결국 집중도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홈팬들이 입장한 가운데 가진 첫 경기란 점도 여파를 미쳤다.

허 감독은 "무관중 때 조용한 분위기와 달랐다. 관중 입장이 선수한테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 선수간 콜이 잘 들리지 않았다. 환경변화에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중 앞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를 넘어서면 안된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당부로 말을 맺었다.
정현석 기자
[스팟 인터뷰] "하루만에 법안 뚝딱, 이게 일하는 국회냐" 비판



▲ 국회 기획재정위원인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같은 당 위원들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국회 원내투쟁을 절대 버리면 안 된다. 숫자에서 밀리고, 힘에서 안 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주어진 절차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보이콧은 전략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3법' 처리를 위한 속도전에 나서며 국회 곳곳에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제대로 된 심사 없는 졸속 입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행태를 '헌정질서 파괴'로 규정하고 대응 수단을 고심 중이다.

하지만 통합당엔 민주당의 강행 처리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 수단이 마땅치 않다. 통합당 상임위원들의 긴급 기자회견이 수차례, 통합당 의원들의 긴급 의원총회 몇번이고 열렸지만, 명확한 결론이 도출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장외투쟁' 카드를 거론하기도 한다.

조해진 통합당 의원(3선,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은 장외투쟁을 "쓸 수 있는 카드"로 보면서도 "국민의 공감과 자발적 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이 없이는 20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이야기였다. 반면 원내투쟁은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의 무기인 '입'을 활용해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논쟁하는 게 국민을 위한 국회의원의 책무라는 주장이었다.

지난 28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필요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등을 소위 회부 없이 전체 회의에서 신속 처리하려는 민주당에 반발해 통합당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조 의원은 홀로 자리에 앉아 의사진행 발언에 나섰다. 그는 최소한의 심사 절차를 통한 법안 심의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장했다.파워볼엔트리

29일 오후, 국회에서 그를 만나 정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그와 나눈 말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기회에도 최선 다해야"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이 7월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야당 발의 법안은 제쳐두고 민주당 법안만 상정해 처리하려 한다며 퇴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통합당 긴급 의원총회 분위기는 어땠나?
"지금 상황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함께 개탄스러워하고 정부·여당·청와대를 규탄하고 있지만, 당장 뾰족한 해법은 안 나오고 있어서 답답한 상황이다. 대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 당내 일각에서는 장외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외 투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필요하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략을 갖고 해야 한다. 지난 20대 국회 때 자유한국당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장외투쟁이라는 사람도 있지 않나. 전략 없이 소모적으로 했던 것이 실패 원인이라고 본다.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게 된다면, 장외투쟁도 분명한 목적과 효과적인 방법, 설득력 있는 메시지. 대중과의 소통 등 여러 가지 치밀한 전략을 갖고 투쟁해야 한다. 국민의 공감을 얻고,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있는, 그래서 성과와 효과가 있는 장외투쟁이 아니면 안 된다."

- 의사당과 아스팔트에서 동시에 싸워야 한다는 이야기인가?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고, 홍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도 국회 원내투쟁을 절대 버리면 안 된다. 계속 밀리고 짓밟히고 패배하는 과정들이겠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를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이야기해야 한다. 여당 의원들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결국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원내에 여러 가지 절차, 회의, 프로세스를 통해서 치열하게 논쟁해야 한다. 우리의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그리고 또 필요하면 직접 국민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주장이다.

숫자에서 밀리고, 힘에서 안 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주어진 절차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원내를 포기하면 안 된다. 회의에 들어갔다가 필요한 모멘텀에 퇴장이란 전략을 쓸 수도 있지만, 불참하고 포기하고 보이콧하는 건 전략이 될 수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기회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공감대가 있다."

"시간이 없다? 민주당의 뻔뻔한 거짓말"

- 통합당은 단순히 '부동산 3법' 강행을 넘어서 '의회 민주주의의 위기'로 이 상황을 규정하고 있다. 문제의식의 뿌리는 무엇인가?
"일단 국회가 청와대의 오더를 기계적으로 처리해주는 고무도장 역할, 들러리 역할, 하수인 역할로 전락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국회의 고유 기능이 말살되고 있다. 행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이 입법부 고유의 기능이다. 삼권분립의 정신? 이건 이미 무너져버려서 더 이상 거론하기도 참 어려운 지경이다. 더 나아가서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 그러니까 법안을 심사하고, 예산을 심사하는 기본 책무가 말살된 국회로 전락하고 있다. 민주주의 위기, 의회주의 위기, 헌정 실서의 위기이다.

법안소위 자체를 안 만들어주잖나. 실제 심사는 소위원회가 하는 거다. 전체회의는 토론을, 본회의는 표결을 하는 곳이다. 실제로 법안이 만들어지는 건 소위이다. 그게 핵심 절차인데, 소위를 거치지 않고 법안을 통과시켜버렸다. 여야를 떠나서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가 법안심사와 예산심사인데, 여당 의원들 스스로 그걸 버렸다. 자기들만 버리는 게 아니라 야당 의원들 것까지 박탈했다. 심사 절차에 회부도 안 하고 방망이를 두드렸다.

- 민주당에서는 법안 심사의 효율을 위해 법안소위를 '둘 수 있다'는 것이지, 반드시 '둬야 한다'가 아니므로 국회법을 위반한 게 아니라고 설명한다. 각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체토론을 거쳤으니 괜찮다는 주장이다.
"형식논리상 맞을지 모르지만, 국회의 본질적 기능을 무시한 것이다. 법은 조문이고, 예산은 숫자다. '이런 법 혹은 저런 법이 있으면 좋겠다', '예산은 이런 데 많이 갔으면 좋겠다' 이건 토론이다. 심사가 아니다. 법 조문을 한 줄, 한 줄 들여다보면서 틀린 건 없는지, 표현은 정확한지, 다른 법과 충돌하지는 않는지 들여다보는 게 법안심사다. 정확히 예산을 1000억을 들일지 500억을 들일지 단 1원이라도 숫자를 확정하는 게 예산심의이다. 대체토론의 대체라는 말은 대략이란 뜻이지, 정책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게 아니다. 그런데 심사를 안 하고 통과시켜버린 거다."

- 민주당에서는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8월 4일까지 반드시 해당 법안이 처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거짓말이다. 백번 양보해서 이 법안들이 시급하고, 필요하고,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하자. 7월 임시국회에 처리해야 한다고 인정하더라도, 8월 4일이면 아직 일주일가량 시간이 남았다. 조세소위에서 그거 심사하는데 일주일 걸리지 않는다. 날밤 새우고 하면 이틀, 아니면 사흘이면 조율할 것 다 조율할 수 있다. 8월 4일 안에 충분히 끝낼 수 있다. 그런데 말을 어떻게 저런 식으로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나?

당장 내일 본회의에서 무조건 처리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오늘 소위에서 밤을 새가며 해야지,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오전에 처리했잖아? 국민 앞에 새빨간 거짓말을 뻔뻔스럽게 한 거다. 내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의사진행 발언한 것도 그때문이다. 우리 당 다른 의원들은 어떤 생각인지 모르지만, 나는 이 법이 이번 임시국회에 통과되는 걸 지연하거나 저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다만 여야가 서로 충실하게 최소한의 심사라도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만큼 하자는 것이다.

그래놓고 이제 할 일 없잖나? 이렇게 통과시켜버리면 이제 앞으로 국회는 부동산 관련해서 뭐할 건가? 국회의원 한 사람에게 들어가는 돈이 4년 동안 어마어마한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것 같으면 국회의원을 국민 세금으로 먹여 살릴 필요가 뭐가 있나. 무노동 무임금 원칙 아닌가? 이렇게 할 거면 국회 문 닫아야지. 그래놓고 국민 앞에서 '일하는 국회' 이야기한다. 일할 거리가 있는데, 심사해야 할 업무가 있는데, 최소 2~3일 걸리는데, 그거 안 하고 일 걷어치우고 하루 만에 뚝딱하고 놀고 있는 거잖아? 상임위가 일정 없이, 일 안 하는 국회를 운영하며 어떻게 국민 앞에 일하는 국회를 뻔뻔하게 이야기하나. 가증스럽다."

"상임위원장 자리 가져왔어도 의미 없다"


▲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회 일방적인 운영을 막기 위해 장외투쟁 말고 국회에서 실상을 알리는 게 국회의원의 사명이다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생각에 잠겨 있다.
ⓒ 유성호


-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통합당이 지난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왔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논란이 된 국토위원장, 기재위원장 모두 본래 야당 몫 아니었나.
"당연히 우리 몫이었던 상임위원장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건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우리가 막을 걸 못 막았다는 건 다른 문제이다. 상임위원장 자리에 앉았다고 해서 법안 처리를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국회법상 위원장이 의사진행 안 하면, 자기들끼리 표결해서 위원장 사회권 박탈하고 여당 간사가 사회 보게 할 수 있다. 또 표결 처리를 요구해서 법안을 처리할 수도 있다. 고작해야 며칠 지연시키는 효과가 다이다.

중요한 건 소위에 회부해서 제대로 심의하게 하고, 제대로 된 법안이 나오도록 야당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며칠 지연시키는 게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심사 절차를 제대로 이행해 조금이라도 부동산 안정에 도움 되는 법안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런데 이 정권과 청와대가 기본적으로 정부법안에 일점일획도 손대지 말라는 거 아닌가? 소위 자체를 원천 봉쇄하고 그 지침을 그대로 수행하고 있다. 소위에서 원칙적으로 '합의 처리'하기로 했는데, 그러면 법안을 조금이라도 수정해야 하니 이를 회피하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지 않나. 이런 상황에서 야당 상임위원장이 있어도 소위가 제대로 돌아갈리 없다."

- 이번 부동산 입법만이 아니라 향후 모든 국정과제를 여당이 강행할 경우, 비슷한 장면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책, 대여투쟁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파워볼
"설마설마했는데 바로 행동으로 보여주고 현실로 확인하게 되니까, 회의감이 많이 든다. 18대, 19대 국회에서도 이러지는 않았다. 한 번 쉬고 돌아왔더니 너무 많은 게 바뀌어 있다. 초선 의원들도 비슷한 심정일 것이다. 자신들이 꿈꾸고 생각했던 국회와 직무도 위상도 전혀 다른 현실을 보니 환상이 첫 임시국회부터 다 깨져버렸다. 이게 아닌데 자괴감을 느끼는 의원들도 많다.

앞으로 4년간 21대 국회를 어떻게 운영할 건지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당장 닥친 임시회, 정기국회에서 여당이 줄줄이 예고하고 있는 법안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전략이 나와야 한다. 당장 뾰족한 게 나와 있는 건 아니지만 이제부터 만들어야지. 국회 운영기조를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

"가진 자들이 서민 돈 빨아들이게 한 건 이 정권 아닌가?"

- 일각에서는 통합당이 임차인-세입자가 아니라 임대인-집주인 등 부동산 소유자들의 편에서 가진 자의 권익을 지켜주기 위해 행동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
"신흥 부자로 꽉 차 있는 사람들이 '가진 자'를 비판할 자격이 있나? 위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진 사람이면 다 나쁜 사람인가?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서, 잘 살고자 하는 게 모든 인간의 꿈이고, 소망이고, 이를 위해 땀 흘리는 것 아닌가? 가난하게 살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 어디있나? 부도덕하게, 불법으로 돈 버는 사람이 문제인 것이다. 다주택자라는 개념은 그 사람이 불법으로 자금을 모아서 부도덕하게 여러 집을 갖고 있는지, 다른 사람을 착취하는 자산을 소유했는지를 가리는 게 아니지 않나? 결국 이 정권이 제 발등까지 찍고 있잖나.

'가진 자' 대 '못 가진 자'로 나누어 임대인과 임차인이 싸우게 하는 건 옳지 않다. 잘 사는 사람을 타깃으로 삼아서 때려 잡는다고 했는데, 이 정권이 펴내는 정책이 결과적으로 다 서민을 죽이는 정책이 되지 않았나? 위선이고 자기 부정이다. 참여정부 때 부동산 값 제일 많이 뛰어 오르지 않았나? 이명박 정부 때는 오히려 하락했다. 박근혜 정부 때 조금 올랐다가, 이번 정부에서 시세차익이 역대 최대가 되는 효과를 낳았다. 결과적으로 잘 사는 사람들 돈 더 벌게 해줬다. 그 돈 어디서 나왔나? 서민들한테서 빨려간, 집 없는 서민들과 못 사는 사람들 착취한 돈이다. 이 결과 만들어 낸 게 이 사람들의 정책이면 미안하다는 생각을 해야지."

- 통합당은 대안으로 공급 확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여당에서는 수도권 다주택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만 풀려도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계속해서 공급량을 늘려서 수도권 과밀화를 촉진하고, 투기 수요를 조장하는 것도 답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앞부분은 동의하지 않는다. 임대사업자들이 갖고 있는 주택이 다 빈 집들인가? 전세로 주고, 월세로 주고, 누군가 살고 있는 집이 대부분이지, 공실은 별로 없다. 또, 단순히 집의 숫자만 중요한 게 아니다. 중산층 원하는, 서민이 꿈꾸는 집도 공급해야 한다. 그런 집이 없다는 것이다. 경제수준이 올라가고, 생애주기에 맞게 필요한 주택도 바뀐다. 공급하는 주택도 더 업그레이드해줘야 한다. 그런데 이에 대한 공급이 안 되고 있다.

뒷부분은 동의한다. 장기적으로 결국은 수도권만 계속 성장시키는 셈이다. 수도권 주거환경만 업그레이드 되는데, 그만큼 지방은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면 지방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몰려온다. 그러면 집값은 더 올라가는 폭등 사태가 벌어지고, 악순환이다. 서울은 서울 인근 수도권을, 수도권은 지방을, 지방에서도 거점 대도시들이 다른 주변부를 빨아들이며 피폐화시키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확실한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지역으로 분산시켜 지방이 회생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균형 발전 정책을 획기적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걸리고, 국가재원의 투자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

하지만 장기책과 단기책은 같이 가야 한다. 지금 당장의 수도권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급물량을 늘리는 정책이 모범답안이다. 서울만 놓고 보면, 개발 제한을 풀어줘서 재건축 하고, 용적율 높이고, 고밀도 개발하고, 엉뚱한 데 신도시를 짓는 게 아니라 강남 수요가 옮겨갈 수 있는 정도의 범주 안에서 집을 짓는 게 제일 효과적인 정책이다."

[곽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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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대구=이원희 기자]

강경학. /사진=OSEN
안 그래도 얇은 한화 이글스 야수 뎁스에 강경학(28)마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강경학은 할 일이 많은 선수다. 팀 내야진에 구멍이 생기면 곧바로 이 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맡는다. 올 시즌 1루수부터 2루수, 유격수, 3루수까지 안 뛴 내야 포지션이 없을 정도다.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새끼발가락 부상 중인 정은원(20)을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12-7 역전승을 이끌었다. 안정된 수비뿐 아니라 2회초 추격을 알리는 솔로포를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방망이 활약도 뜨거웠다.

한화의 주전 1루수는 여전히 김태균(38), 주전 3루수는 송광민(37)이다. 팀 내 최고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지만 30대 후반 나이의 베테랑이기도 하다. 긴 시즌 일정을 전부 책임질 수 없는 일이다. 또 주전 유격수 하주석(26)은 지난 5월 오른쪽 허벅지를 다친 이력이 있다. 약 두 달간의 재활 끝에 1군에 복귀했지만, 부상 여파가 있는 만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슈퍼백업' 강경학, 오선진(31) 등이 이 자리를 착실히 메워주고 있다.

강경학은 29일 삼성전 승리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여러 내야 포지션을 소화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힘든 것보다는 감독님께서 저에게 기회를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플레이해야 할 것 같고, 부담이 아니라 편하게 뛰려고 한다. 코치님들도 '항상 너 자리가 아니니 실수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신 덕분에 더욱 편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내야 포지션 출전이 가능한 강경학. 여기에 외야 수비도 준비하고 있다. 강경학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또 나갈 수 있으니 준비하고 있다. 코치진이 그래도 경험이 있는 저에게 준비를 하라고 하셨고, 저도 중점을 두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틈틈이 (외야 수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학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탓에 올 시즌 출발이 늦었다. 어려움을 딛고, 지난 6월말부터 1군 경기에 나서고 있다. 강경학은 "이렇게 부상이 오래 갈 줄 몰랐다. '올해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코치진, 관계자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셨다. 희망을 많이 주신 것 같다. 덕분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한층 풍성해진 예산의 볼거리

봉수산 정상에서 바라본 예당호

보부상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공원인 '내포 보부상촌'이 지난 24일 충남 예산 덕산온천단지에 문을 열었다.
【예산(충남)=조용철 기자】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덕산온천의 명성 덕분에 충남 예산은 휴양지로 알려졌다. 예산은 수려한 자연경관, 다양한 역사유적뿐 아니라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도 곳곳에 숨어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예당호와 출렁다리가 여행객을 반긴다. 음악분수의 환상적인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추사 김정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어 어르신들과 여름방학을 맞은 손자손녀가 함께 가족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옛 교환경제의 주역이던 보부상의 얼과 역사를 최근 개장한 '내포보부상촌'에서 살펴볼 수도 있다.


보부상이 짊어지고 다니던 등짐

보부상이 쓰던 패랭이
■엣날 옛적 기록·유물로 되살린 '내포 보부상촌'

보부상을 주제로 한 내포보부상촌이 4년여의 조성사업 끝에 덕산면 온천단지1로에 지난 24일 개장했다. 보부상촌 자리는 충남 서부지역 유통 중심지이자 사람들이 붐볐던 장소로 기록과 유물 등이 현재까지 잘 보존돼 왔다. 일반적으로 '내포'는 사전적으로 풀이하면 내륙 깊숙이 바다와 연결되는 물길을 통해 포구가 형성돼 있는 장소를 의미하지만, 이곳 내포는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홍성군 등 가야산 앞뒤 5개 시·군을 묶어 이렇게 부른다.

총 6만3000㎡에 조성된 보부상촌에는 예산보부상박물관을 비롯해 전수관, 어귀·장터·난장마당, 체험공방, 보부상놀이터가 들어섰다. 60m 길이의 숲속 슬라이드, 가상현실 공간, 물놀이터와 동물체험장 등도 마련된 복합테마시설로 꾸며졌다. 보부상박물관 1층에는 내포지역 및 보부상을 알리는 유물이 전시돼 있어 보부상을 잘 모르는 아이들도 손쉽게 보부상의 개념을 알 수 있도록 꾸몄다. 2층에는 보부상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존과 4차원(4D) 영상관이 꾸며져 있다. 우선 정문에서부터 야외공연장까지는 어귀·장터·난장마당이 조성돼 있는 옛 초가집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난장마당에서는 지역 예술단체와 내포보부상촌 공연단의 공연이 매일 열린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에 이어 산업형 관광도시 예산을 대표할 새로운 명소인 내포보부상촌을 개장했다"며 "앞으로 보부상촌을 찾는 많은 분들이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예당호출렁다리' & 우아한 '음악분수쇼'

보부상의 옛 명성을 뒤로 한 채 예당호로 향했다. 1980년대부터 예당관광지가 조성되기 시작해 지역민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지만 차츰 아름다운 호수 풍광이 어우러진 낚시터로 명성을 쌓았다. 2019년 예당호출렁다리와 느린호수길, 올해 음악분수가 차례로 선보이면서 예당호는 예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예당관광지 입구에 들어서면 예당호출렁다리의 규모에 압도된다. 길이 402m 규모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다. 높이 64m 주탑을 두고 케이블이 늘어선 현수교가 웅장하다. 주탑에 전망대가 있어 출렁다리 주변을 살펴보기에도 좋다. 예당호출렁다리를 건너다 보면 지난 4월부터 가동한 음악분수와 만나게 된다. 면적이 1536㎡에 달하며 호수에 설치된 넓은 음악분수다. 예당호출렁다리와 음악분수는 땅거미가 질 즈음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음악분수가 가동되면 신나는 음악 소리에 물줄기가 춤을 추면서 빛이 어우러진다. 예당호 전경은 예산군 광시면과 대흥면, 홍성군 금마면이 만나는 지점에 솟구쳐 있는 봉수산에서 바라봐야 제맛이다. 이 산 꼭대기에 조성된 임존성은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망했을 때 의자왕의 사촌동생 복신, 도침과 흑치상지가 3년여 동안 후백제 부흥운동의 거점으로 활용했던 산성이다. 높은 곳에 우물을 파서 물을 그 안에 모았다가 적의 공격 때 물꼬를 터뜨려 1차적으로 곤경에 빠뜨리고 결정적인 공격을 가할 목적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예산황새공원
■천연기념물 텃새황새의 보금자리 '예산황새공원'

예당호를 지나 광시면으로 가다보면 예산황새공원과 만난다. 예산황새공원은 자연환경 훼손으로 사라졌던 천연기념물 제199호 텃새 황새의 자연 복원을 위해 예산군이 조성한 공원이다. 예산군은 예산황새공원에서 자란 황새 8마리를 2015년 9월 전국 최초로 자연 방사한 이래 황새의 안전한 정착을 위해 매년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예산황새공원에서는 황새를 가까이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청정구역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 황새의 특성상 유독성 농약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자연 그대로의 습지와 숲을 경험할 수 있다.


추사 김정희의 생가인 추사고택
■추사 김정희가 나고 자란 곳 '추사고택'

예당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에 오붓하게 들어앉은 추사고택은 조선 최고의 실학자이자 '추사체'란 고유한 글씨체로 잘 알려진 추사 김정희가 태어나고 자란 지역이다. 일곱살에 대문에 써 붙인 '입춘첩(立春帖)'이란 글씨를 보고 번암 채제공과 초정 박제가가 그 범상치 않음을 알아보았을 만큼 추사는 일찍이 예술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다. 사랑채와 대청이 인상적인 추사고택의 안채, 사당으로 이어지는 아담한 뒷마당이 추사의 글씨체 만큼이나 간결하면서도 운치가 넘친다. 추사기념관에선 추사의 생애, 글씨와 그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추사고택 뒷산 너머에 자리한 화암사에는 추사가 썼다는 좋은 경치를 일컫는 '시경(詩境)'과 부처가 있는 집을 뜻하는 '천축고선생댁(天竺古先生宅)'이라는 글씨가 각각 예서체와 해서체로 바위 위에 새겨져 있어 추사의 필체를 잠시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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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지환(왼쪽)과 그의 아내 아나운서 출신 쇼호스트 김영은(오른쪽). LG 트윈스 제공·김영은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지환(사진 왼쪽)의 아내인 아나운서 출신 쇼호스트 김영은(〃 오른쪽)이 남편을 향한 악플에 고통을 호소했다.

김영은은 30일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남편이 고소를 원치 않아서 참고 참았다”며 “알려진 사람의 아내이니 내가 감수해야 하는 일이며 남편의 뜻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씩 오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디엠·DM)를 무시하려 애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을 넘거나 차단해도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를 바꿔가며 악의적인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내는 분에게 공개적으로 멈춰달라 호소도 해봤다”며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젠 참지 않는다”며 “악플을 모아서 보내 준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내 메일로 보내 달라. 그동안 모아둔 악플과 함께 고소장 넣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영은은 “선처는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김영은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한 악플러가 선처를 바란다고 쓴 손편지 사진을 게시하며 “선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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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김영은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수많은 디엠 중 지속적이거나 입에 담지 못한 말들을 거르고 걸러 이렇게 표현한다”며 “무시하는 게 답이라는 것을 알지만 너무 힘들다. 그만하라”고 심경을 토로하며 한 누리꾼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한 누리꾼이 오지환의 병역 기피 의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누리꾼은 “2014년 오지환 선수의 병역 기피는 아직도 용서되지 않는다”며 “오지환 선수가 TV에 나오기만 해도 고운 시선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군입대 전 미국 시민권을 딴 가수) 유승준과 다를 바 없다”며 “본인 하나 살겠다고 온갖 욕 먹어가며 군대 안 가다가 병역 특례를 악용한 오지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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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에게 악플을 보낸 한 누리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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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누리꾼은 지난 29일 김영은과 나눈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김영은은 누리꾼에게 “너, 나랑 끝까지 해보자”며 “안 되겠다. 기분 무척 안 좋았는데 너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누리꾼은 “뭘 해보자는 거냐. 어이없다”라며 “내가 욕을 한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을 한 것뿐”이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어 “오지환이 인생 당당하게 살고 깨끗하게 군대 안 갔다면 해명이라도 해보라”며 일관되게 주장했다.파워볼실시간

오지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어 병역특례 대상이 됐다. 당시 오지환은 군대 문제를 계속 미뤄오다 아시안게임 대체 선수로 선발돼 병역 혜택을 노렸다는 논란이 일었다. 2018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대표팀 중 병역특례 혜택자는 42명이었고 이 중 야구는 9명이었다.

한편 김영은과 오지환은 지난해 법적 부부가 됐으며 같은해 9월 아들을 낳았다. 김영은은 광주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2017년부터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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