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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전후 작성일20-07-30 18:04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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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LG 타일러 윌슨. 연합뉴스

신바람을 타볼까 하니 찬물이다. LG가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지점에 논란 속으로 들어갔다.

지난 28일 문학 SK전을 24-7로 크게 이겼으나 사인훔치기 의혹과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의 부정투구 논란이 한꺼번에 불거졌다. 주변 환경에 일이 꼬여 논란으로 확산됐지만 발단은 결국 LG에 있다.파워볼사이트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은 홈런을 치고 들어온 김현수를 향해 “사인 잘 봤어”라고 한 오지환의 한 마디에서 비롯됐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현장의 ‘음성’에 대단히 민감하다. 마이크를 차고 경기하게 된 1루 코치들은 “입도 뻥긋 못하겠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판정을 해야 할 심판이 오히려 포수에게 확인을 청하는 소리가 생생히 공개돼 징계로 이어지기도 했다. 더그아웃은 선수들만의 공간이다. 그들만의 자유로운 대화가 보장돼야 하지만 요즘에는 마이크 성능이 뛰어난 중계 카메라가 버티고 있다. 하필 그 앞에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대화가 나오자 의혹이 불거졌다.

LG는 ‘사인’이 상대 팀 사인 아닌 홈런 세리머니를 자제하라는 김현수의 사인이었다고 해명했다. 큰 점수 차에 상대를 자극하지 말자는 주장의 사인을 잘 봤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사인’의 의미에 대한 이 어색한 해명은 의심을 오히려 키웠다.

LG 선수들이 사인을 훔쳤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그럼에도 한 마디 때문에 ‘오해’를 받는 이유는 불과 2년 전 실제로 사인을 훔쳤기 때문이다.

현대 야구에서 상대 사인을 읽어낼 수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지만, LG는 2018년 상대 팀 KIA의 포수 사인을 알아내 정리해놓은 페이퍼를 더그아웃 구석진 곳에 노골적으로 붙여놓고 경기하다 언론에 발각돼 KBO로부터 20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유례없었던 사인 페이퍼 사건 이후 LG는 사인훔치기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몸이 됐다. 훔치지 않았다면 굳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이 LG 선수단의 운명이다.


연합뉴스

에이스인 윌슨의 부정 투구 논란은 앞으로 LG의 경기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 이제 심판이 지적했고 LG는 고치겠다고 했으니 빠른 시간 내에 논란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

세트포지션에서 왼발을 떼 한 번 땅을 차고 다시 오른발도 딛은 뒤에야 왼발을 들어 와인드업 하는 윌슨의 동작은 타자 입장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 리듬을 타고 힘을 더 싣기 위한 동작이라지만 투수가 투구판을 밟은 상태에서는 디딤발을 떼 옆으로 딛는 순간부터 투구가 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항의했던 이강철 KT 감독은 “윌슨은 왼발을 발 두 개 정도 너비로 벌려서 딛는다. 그렇게 스트라이드를 하고 바로 던지지 않는 것은 주자가 있든 없든 부정 투구라는 점을 얘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이 3년 동안 같은 동작으로 던졌는데 이제야 문제를 삼는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도 있다. 한 구단 코치는 “전에는 그 정도까지 벌려딛지 않았다. 동작이 재작년, 작년과 동일하지 않다”고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윌슨의 투구습관이 타자를 기만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고쳐가겠지만, 오랫동안 그렇게 던져온 습관을 하루아침에 고치기 어려우니 유예기간을 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윌슨의 이 투구 동작은 주자가 없을 때만 나온다. 주자가 있어 보크 위험이 있을 때는 세트포지션에서 깔끔하게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치기 어려우니 시간이 필요하다’는 논리는 어색하다. 타 구단 투수코치는 “윌슨은 세트포지션에서 슬라이드 스텝을 짧게 해 바로 던지지만 주자 없을 때는 왼발을 위로 크게 키킹해 던지기 때문에 일시적인 밸런스의 차이 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20년 이상 야구한 투수가 적응하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릴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심판위원회가 최근 동작의 문제점을 지적해 전달했다고 하자 윌슨이 “들은 바 없다”고 한 것도 논란이 됐다.

류중일 감독은 “심판진 회의 뒤 전화로 연락받았지만 큰 움직임만 줄이면 괜찮을것 같다고 해 윌슨한테는 심각하게 전달하지 않았다. (윌슨이 등판한)28일에는 움직임이 심하면 볼로 판정하겠다고 2루심이 오지환을 통해 얘기해왔지만 투수코치는 경기 중 전달하면 문제가 될 것 같아 얘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윌슨이 들은 바 없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정투구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동안 주자가 없을 때는 허용해줬다는 심판들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심판으로부터 엄연히 지적을 받고도 당사자인 선수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책임은 팀내에 있다.

LG는 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마다 크고 작은 사건이 불거지며 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팀내에서 나온 논란의 불씨는 결국 스스로 꺼야 한다.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또다시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그러나 김 씨의 인터뷰가 후보와의 친분에 따라 결을 달리해 눈길을 끈다. /이동률 기자


맞장구·차분·당황…여당 당 대표 3人3色 '김어준'을 대하는 법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에 출마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가 30일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 방송에 또다시 등장했다. 김 씨와의 친분도에 따라 대화의 결이 조금씩 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씨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3명이 연속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이들은 당 대표 출마가 확정된 후 각각 한 차례씩(이낙연 7월 23일, 김부겸 24일, 박주민 27일) 인터뷰를 했는데 이날은 직전 인터뷰에서 발언을 잘못 전달했거나 못다한 이야기를 청자와 유권자에게 알리는 차원이었다.

전화가 가장 먼저 연결된 김 후보부터 인터뷰에 나섰다. 김 씨는 김 후보에 대해 "결정적 국면에서 결단을 못 해서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라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런 부분이 있겠지만, 또 그래도 정말 뚝심이 필요한 결단은 제가 또박또박 했지 않나"라며 "오랫동안 공을 쌓아온 서울의 지역구, 수도권 지역구를 50대 중반에 던지고 또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다는 것도 높이 사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직전 인터뷰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시기를 연말까지로 본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그런 게 아니다"라며 "아마 정기국회, 적어도 정기국회 안에 이게 모든 게 마무리되면 12월쯤에는 공수처가 출범할 수 있을 거다 그런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빨리 출범하려면 하나는 공수처법 개정에 들어가고 한쪽은 후보 추천 해임하라고 압박을 해야 된다. 의원들이 공수처법을 고치는 바로 입법발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날도 '총수'께서 폭 찌르고 들어와서 제가 그 문제에 대해서 조금 정확하게 맥락을 모르고 답변드린 것 같다"라고 맞장구치듯 대응했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 참석해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듣는 이낙연 의원과 박주민 의원, 김부겸 전 의원(왼쪽부터). /배정한 기자


이어 인터뷰에 응한 박 후보는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일하는 국회'의 경우 제가 국회 혁신특위, 당특위 위원장을 맡아서 만든 네이밍(명칭)이고, 법안 대부분의 내용도 제가 만들었다"며 "공수처도 제가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그리고 공수처 법안을 야당하고 협상해서 통과시켰고, 특히 형사소송법 개정안 대표발의까지 했었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이 지난 20대 때 성과가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던 부분의 시작점, 또는 그 과정에 다 제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 씨는 "다음에 세 분 한꺼번에 나오실 때 더 괴롭혀 드리기로 하겠다"고 호응했다. 박 후보와의 두터운 친분을 드러내는 듯한 발언이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이 후보와의 전화에서 김 씨는 "(전대 출마하는 최고위원 후보들이) 곁을 잘 주지 않는다, 완벽주의자다, 가까이 하기 어렵다, 무섭다. 왜 이렇게들 표현하나"라고 앞선 후보들에게 한 것처럼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이 후보가 "제가 국회에 돌아온 게 6년 만이다. 그래서 그분들하고 어울릴 기회가 한 번도 없었을 것"이라고 답하자 김 씨는 "6년 동안 못 봤다고 해서 무섭다고 표현하진 않는다"라고 압박하듯 되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당황한 듯 "뭐, 경험의 차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이겠죠? 처음 본 사람한테 마구 그냥 엉기거나 그러기는 쉬운 일 아닌 거 아닌가요? 그런 걸 것"이라고 했다. 이를 김 씨가 "먼저 다가가진 않으시는 스타일이다"라고 단정하듯 말하자 이 의원은 "아니, (선거 후에) 그런 기회가 없었죠"라고 했다.

그러자 김 씨는 또 "기회가 없어서 그런 것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무섭게 하실 건가. 의원님은 안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상대 의원들이 무서워한다는 거 아닙니까, 다들"이라고도 했다.

김 씨는 그러면서 인터뷰 말미에 "지난번 오셨을 때 혹시 다 못한 이야기 있으십니까? 없으면 끊겠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가 "지나치게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하자 김 씨는 이 후보와의 전화 통화를 마친 후 "할 말이 없으신데 괜히 연결했네요"라고 했다.

한편 김 씨는 여권에서 영향력 있는 '스피커'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4.15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 당선자 17명은 줄줄이 '다스뵈이다'에 출연했고, 그의 모친상에 여권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하기도 했다.파워사다리

[스타뉴스 대구=이원희 기자]

강경학. /사진=OSEN
안 그래도 얇은 한화 이글스 야수 뎁스에 강경학(28)마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강경학은 할 일이 많은 선수다. 팀 내야진에 구멍이 생기면 곧바로 이 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맡는다. 올 시즌 1루수부터 2루수, 유격수, 3루수까지 안 뛴 내야 포지션이 없을 정도다.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새끼발가락 부상 중인 정은원(20)을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12-7 역전승을 이끌었다. 안정된 수비뿐 아니라 2회초 추격을 알리는 솔로포를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방망이 활약도 뜨거웠다.

한화의 주전 1루수는 여전히 김태균(38), 주전 3루수는 송광민(37)이다. 팀 내 최고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지만 30대 후반 나이의 베테랑이기도 하다. 긴 시즌 일정을 전부 책임질 수 없는 일이다. 또 주전 유격수 하주석(26)은 지난 5월 오른쪽 허벅지를 다친 이력이 있다. 약 두 달간의 재활 끝에 1군에 복귀했지만, 부상 여파가 있는 만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슈퍼백업' 강경학, 오선진(31) 등이 이 자리를 착실히 메워주고 있다.

강경학은 29일 삼성전 승리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여러 내야 포지션을 소화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힘든 것보다는 감독님께서 저에게 기회를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플레이해야 할 것 같고, 부담이 아니라 편하게 뛰려고 한다. 코치님들도 '항상 너 자리가 아니니 실수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신 덕분에 더욱 편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내야 포지션 출전이 가능한 강경학. 여기에 외야 수비도 준비하고 있다. 강경학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또 나갈 수 있으니 준비하고 있다. 코치진이 그래도 경험이 있는 저에게 준비를 하라고 하셨고, 저도 중점을 두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틈틈이 (외야 수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학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탓에 올 시즌 출발이 늦었다. 어려움을 딛고, 지난 6월말부터 1군 경기에 나서고 있다. 강경학은 "이렇게 부상이 오래 갈 줄 몰랐다. '올해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코치진, 관계자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셨다. 희망을 많이 주신 것 같다. 덕분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사진=ma-no/gettyimagesbank]
잡곡밥 섭취가 유방암 발생 가능성을 떨어뜨린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신우경 박사와 강대희 교수 연구팀은 영양학분야 저널인 '뉴트리언츠'에 오늘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2004~2013년 전국 검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40~70세 한국인 일반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구축된 도시기반 코호트(HEXA study) 자료를 이용했다. HEXA 자료를 국가암등록사업 자료와 연계시켜 유방암 발생 여부를 추적하고, 식이패턴 및 잡곡밥 섭취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도시기반 코호트 연구 대상자 17만 3342명 중 여성 9만 3306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고, 평균 6.3년의 추적기간동안 359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식사패턴과 잡곡밥섭취,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출산력, 첫출산 나이, 초경나이 등의 여성력, 유방암 가족력, 음주·운동 등 생활습관, 사회인구학적 변수)은 보정했다.

연구 결과, 흰쌀밥을 많이 먹고 잡곡밥을 적게 먹는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위험이 흰쌀밥 식사패턴을 유지하지 않는 여성들보다 35% 더 높았다. 또, 하루 3회 이상 잡곡밥을 섭취하는 50세 미만 여성이 1회 이하로 섭취하는 동일 연령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33% 낮았다. 잡곡밥을 많이 섭취할수록 유방암 발생위험이 낮게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잡곡밥의 장점은 무엇일까? 백미는 도정과정에서 영양분이 줄어들고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반면, 잡곡밥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당지수가 낮은 통곡물이 많이 포함돼 영양적으로 우수하다. 통곡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식이섬유는 배설물의 부피를 증가시키고 발암물질의 흡수를 감소시켜 암에 대한 보호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식이섬유는 유방암의 주요요인 중 하나인 에스트로겐의 배설을 증가시켜 유방암 위험을 줄인다.

통곡물에 들어있는 비타민 E도 발암 물질 형성을 예방하고, 발암 물질-세포 상호 작용을 차단해 암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 통곡물에 든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리그난은 유방에 항증식(antiproliferative)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 교제 의혹 롯데 지성준은 72경기 출장 정지

연합뉴스
도곡동 야구회관 KBO 상벌위원회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최원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장(가운데)이 30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7.30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선수 간 체벌 사건을 KBO 사무국에 보고하지 않고 자체 징계만 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이 벌금 2천만원을 내게 됐다.

또 미성년자와 교제 의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돈 롯데 자이언츠 포수 지성준(26)은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 사무국은 3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SK 구단과 지성준 사건을 심의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선수단 품위손상행위를 알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은 SK 구단은 미신고 및 선수단 관리의 책임이 있다며 야구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제150조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에 따라 벌금 2천만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KBO 상벌위원회 주재하는 최원현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최원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장(오른쪽)이 30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7.30 kane@yna.co.kr



KBO 상벌위의 발표를 두고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여론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SK 선수단 내 사건에선 체벌뿐만 아니라 일부 선수의 음주·무면허 운전 사실도 드러났다.

KBO 규약 제148조는 스포츠 도박과 같은 부정행위를, 제151조는 마약·폭력·성범죄·음주운전 등 전반적인 품위손상행위를 다룬다.

이어 제152조 유해행위 신고 및 처리 조항에선 '구단이 소속 선수가 148조 부정행위 또는 151조 품위손상행위를 했음을 인지하고도 즉시 KBO 총재에게 신고하지 않거나 이를 은폐하려 한 경우엔 ▲ 경고 ▲ 1억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 제명 등으로 징계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다시 말해 1억원 이상의 벌금 처벌도 가능한 사안이었지만, KBO 상벌위는 은폐 의도가 없었다던 SK의 주장을 인정해 벌금 수위를 대폭 낮춘 것으로 보인다.

KBO는 "상벌위가 SK의 경위서와 KBO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법률·금융·수사 전문가 등 4명으로 이뤄진 KBO 조사위원회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사건에 연루된 SK 선수단을 대면 조사했다.

SK 2군 선수단 폭행 사건은 지난 5월에 벌어졌다. 일부 고참 선수들이 일탈 행동을 한 신인급 선수들을 때렸다.

SK는 자체 징계만 했다가 이런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7월 14일에야 뒤늦게 해당 내용을 공개하고 판단 착오였을 뿐 숨길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KBO 상벌위는 후배를 때린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후배 선수들에게 얼차려를 지시한 투수 정영일에게는 10경기 출장 정지를 처분했다.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은 각각 3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200만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으로 징계했다.

동료의 음주와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전의산도 15경기 출장 정지를 피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KBO 상벌위 출석하는 롯데 지성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구단의 '무기한 출장정지' 중징계 처분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 포수 지성준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하며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지성준은 미성년자와 교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0.7.30 kane@yna.co.kr



KBO 상벌위는 또 미성년자 강제 추행 의혹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빚은 롯데의 지성준에게는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롯데는 6월 26일 자체 상벌위를 열어 프로야구 선수 품위유지 및 명예 실추를 들어 KBO 사무국과 사법기관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지성준의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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